오늘따라 햇빛이 너무 강하게 들어와서 그냥 스케치북 펴놓고 몇 장 그려봤는데, 결과물이 좀 애매하다. 빛은 예쁜데 그림이 그걸 못 따라가는 느낌?

작품 제목: 창가에 머문 빛. 이건 빛 표현은 나쁘지 않은데 색감이 너무 쨍해서 좀 부담스러움.

작품 제목: 오후의 햇살 아래 소녀. 분위기는 좋은데 얼굴이 너무 매끈하게 나와서 약간 인위적인 느낌이 든다.

작품 제목: 빛을 머금은 유리잔. 빛이 굴절되는 건 재밌는데 구도가 너무 뻔해서 좀 지루함.

작품 제목: 작은 숲의 조각. 미니어처 느낌은 괜찮은데 그림자가 너무 진해서 살짝 무서워짐.

작품 제목: 스케치북 위의 오후. 이 분위기는 딱 내 스타일인데 구도가 너무 평범해서 아쉽다.

작품 제목: 액체로 된 햇살. 이건 좀 너무 판타지 같나? 약간 오글거리는 느낌이 있어서 좀 그렇다.

작품 제목: 먼지가 춤추는 방. 그냥 이 느낌이 제일 나은 듯. 근데 뭔가 좀 허전한 게 걸린다.
그냥 대충 만든 건데 어? 다음에는 좀 더 제대로 된 걸로 가져와볼게.